(영등포구청역) 부여집 김치가 맛있는 70년 전통 곰탕집
나름 이 동네 네임드 맛집이죠?
꼬리곰탕 우족탕 방치타 등 특수부의탕을 다루고 기본 설렁탕도 합니다.
미디어에 꽤 많이 소개된 집이긴 한데 위치가 위치인 만큼 그렇게 사람이 붐비진 않습니다.
마트 가다가 본 집인데 언제 가보지 가보지 하다가 주말 점심으로 다녀왔습니다.
외관은 근래에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깨끗합니다.
오.. 미래유산 어쩌고 설명도 있고.
오래된 집인 거 알겠고.. 이런 걸 노포라고 하쥬?
메뉴판입니다.
뭐 싼데 비싸? 라는 표현이 맞을까요ㅎ
국밥 한그릇에 만원 후반대를 훌쩍 넘어 2만원대라니 ㅠ
근데 뭐 특수부위니까 그리고 그것도 한우니까..
전에는 수입산과 한우 중에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걸로 아는데 이제는 한우만 다루시나 봅니다.
부엌 안이 훤히 보입니다.
부지런하게 뭔가를 씻고 닦고 하시는데 뭐 음식점에서 이렇게 하면 좋죠.
테이블도 끈적하지 않고 열심히 닦은 흔적이 보입니다.
집기는 오래되긴 했지만 하나같이 깨끗해요.
아 저는 여기 사진에 담기진 않았지만 가성비 메뉴로..
곰탕 + 미니수육 세트를 시켰습니다.
1.2만원 개꿀
상 위에는 천일염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맞아.. 곰탕에 천일염으로 간 맞추면 그 맛이 더 좋게 느껴지는 느낌적인 느낌?
오 김치가 3가지나 나옵니다.
겉절이는 아니고 그렇다구 아주 신김치도 아니고 적당히 새콤달콤합니다.
주말이라서.. 새로 담근 김치가 없었던 걸 수도
수육을 찍어먹을 간장소스
달달한 맛이 좋은데
파전에 좀 더 어울리는 맛 같습니다.
나왔다 나왔어 국밥
곰탕입니다. 파가 듬뿍 들어간 파
기계로 썰지 않고 손으로 직접 썰어낸 파인지 크기가 큼직해요
뚝배기가 살짝 작기는 한데 건더기 많이 들어있어서 합격
미니 수육입니다.
뭐 통으로 삶아진 고기는 아니고... 그냥 고기 삶다가 부서진 고기조각 건져서 주는 거 같은데
가격 생각하면 그럭저럭 납득이 가긴 합니다.
뭐 이거라도 좋죠
아님 그냥 곰탕을 1.2만원 받고 저 고기를 국물 안에 다 떄려넣어 주시면 만족도가 더 높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세팅이구요.
사실 반찬과 곰탕맛 전체적으로 만조쿠
보세요 건더기 꽤 풍성하죠!?!?!?!
근데 살짝 퍽퍽
사실 이정도도 충분히 괜찮은데.. 마포옥을 먹은 내가 잘못이다 싶습니다
마포옥 반값인데 이 정도면 감사해요.
맞은 제가 좋아하는 흑미
영어로 퍼플라이스
역시 난 흰밥 안 주고 뭐 섞어서 지은 밥을 보면 기부니 좋아
수육고기의 맛은...
너무 퍽퍽해서 씹기 좀 힘들었습니다.
수분감이 너무 없고 질겼어요.
뭐 그래도 김치랑 곰탕 맛있게 먹어주고 나왔습니다.
영등포구청역 근방에 있는 집인데
주말에는 주변 직장인들이 없어서 그런지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그 옆에 부대찌개집도 그렇더라구요.
무튼 다음에 가서는 특수부위를 먹어봐야겠습니다.
결론 가격대비 풍부한 구성과 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