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백반이 먹고싶었습니다.
화려한 맛이 아닌 국에 밥에 반찬 쭉해서 그런 밥이요.
찾다보니 제가 자주 다니는 길가에 이런 집이 있군요.
얼른 나가봅니다.
대영식당.
마감시간 얼마 안 남기고 가 혼자서 식사하시는 중년남성 몇 분 계시고 전체적으로 조용합니다.
아주 일반적인 백반집 메뉴판입니다.
백반도 많이 드시는 거 같은데 전 청국장에 오징어볶음으로 주문해 봅니다.
상이 끈적이지 않군요.
위생적으로 종이컵 쓰시는 초이스 브릴리언트
순식간에 깔리는 반찬
반찬세팅 괜챃습니다.
김치만 여러가지 나오는 게 아니라 나물과 함께 굿 하모니
거기에 손수 부친 티가 나는 동그랑떙까지
동그랑떙은 냉동제품 쓰신 거 같지만 그 위의 계란옷은 핸드메이드
배프 핸드메이드... 정도로 치고
이게 어딥니까
반찬 클로즈업해서 함 찍어봤습니다.
상시 변화가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구요.
그래도 가짓수는 항상 이런 식으로 유지하시는 것 같습니다.
원츄
맨밥도 좋지만 뭔가 섞여 들어간 밥 굿
밥 맛있었어요.
늦은 시간임에 불구하고 너무 수분기 없는 밥이 아니라서
찌개랑 먹기 딱 좋았습니다.
금방 나와준 오징어볶음
양이 적어보이지만 그래도 꽤 넉넉하게 나왔습니다.
오징어 한마리 통채로 들어간 것 같아 보입니다.
간이 좀 달달한데 뭐 어르신 분들이 해주시는 백반집 간이 거의 그렇죠.
나쁘지 않았어요.
오징어볶음 한조각 맛보니 바로 나와준 청국장
진하고 쿰쿰한 그런 청국장은 아니였고 대략 된장찌개에 청국장 한스푼 정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전 맛있게 먹었어요.
요리는 해보니 알겠더이다... 이거 혼자서 하면 절대 2만원 돈으로 못만드는 밥상이라는 거
감사히 먹겠습니다.
백반이 먹고프다면 혼자가도 좋고 둘이 가면 이거저거 시켜먹기 더 좋고...
물가가 오르고 인건비가 오르고.. 언젠가 이런 밥상도 없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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