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03 먹을 그리고 먹었던

(영등포구청역) 당산분식 이젠 흔치 않은 분식집

반응형

지난밤 잠들기 전 급 분식이 땡겼습니다.

 

튀김에 순대 시켜서 윤기나는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으며 목이 살짝 매일 때 한모금씩 마셔주는 오뎅국물까지

 

갑자기 왜 이런 분식류의 음식이 떠올랐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야밤에 떠오른 음식 생각에 잠들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저녁은 묻고 따지지 말고 바로 분식으로 땡겼습니다.

 

사실 다른 집 방문했는데 매장내에서 식사가 안 된다고 하여 온 곳입니다.

 

 

역에서 나와 살짝 골목길로 들어가면 보이는 곳인데 외관은 이렇습니다.

 

 

 

 

 

 

들어가서 메뉴판 사진 한 장!

네 제가 바라던 분식집 메뉴들이 보입니다.

사실 수제튀김에 달달한 떡볶이 조미료 듬뿍 들어간 오뎅국물 .. 어디든 있는 집 같아

굳이 찾아먹지 않았는데 

웬걸요.. 막상 찾아보니 주변에 그런 분식집 거의 없네요

이 또한 시간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어 그런가요?

뭐 실제 그런 건지 저만 느끼는 건진 모르겠다만

부쩍 내가 알던 세상과 지금의 세상은 참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 메뉴는 조촐하게 주문했습니다.

혼자왔고 또 지난밤부터 먹고픈 메뉴가 확고했으니

튀김 조금에 내장 많이 순대 그리고 오뎅

사장님의 센스로 튀김에는 떡볶이 국물을 자박하게 부어!!

 

 

 

 

작은 가게 평수에 비해 일하시는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배달앱 주문도 끊이지 않고 주문하고 앉아 기다리는 10여분 동안 주문포장 손님들도 10분 이상 왔다가시네요

아.... 작은 고추가 맵다?

 

무튼 순대가 금방 나옵니다.

사진에는 잘 표현되지 않으나 식재료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지 삐쩍 마르지 않고 촉촉한 순대가 나왔습니다

아주 좋아요

 

 

 

뒤이어 내주신 튀김

튀김도 다시 데워서 내어주셨습니다.

야채튀김 고추튀김 그리고 대왕오징어까지

야채튀김은 특별하지 않고

고추튀김은 당면이 아닌 고기소가 들어있습니다

대왕오징어튀김은 대왕오징어 특유의 시큼함이라고 해야 하나? 그게 좀 느껴지지만 떡볶이 소스와 버무려 먹으니 그럭저럭 맛있게 넘아갑니다. 

 

사실 제품 사와서 튀겨주는 분식집이 대부분인데 여긴 직접 튀긴 튀김을 내어주어 ㅠ 너무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하향 평준화된 분식계 튀김이 아니라 이 정도면 감사하죠

 

 

 

 

마지막으로 순대와 튀김만 먹다가 목이 매여.. 주문한 오뎅입니다

 

사실 오뎅을 위한게 아니러 저 국물을 원해서..

 

국물만 따로 부탁드리면 주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소심러라 오뎅 시키며 

 

자그마한 목소리로 국물도 조금만 주세요.. 라고 요구합니다

 

 

 

 

순대와 튀김은.. 사랑스러운 투샷

얼마만에 먹는 분식집 메뉴인지

참 ...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하고 나와 쥬시가 보여 들어가봅니다

아사이바바나? 

네 실패입니다 너무 별로입니다

그냥 딸바나 먹을 걸..

그래도 길가에 핀 꽃을 보니 기분이 그럭저럭 좆습니다

네..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살아 아니 넘어가네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