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목 그대로 다시 방문한 남산터입니다.
지난번에 방문한 지점에 한 번 더 방문했습니다.
사실 여길 가려고 온 거는 아니고 건너편 청와옥에 가려다가 너무 길게 늘어순 대기라인을 보고는.. 체념하고 여기에 왔습니다.
뭐 저는 2 번째지만 같이 간 지인한테는 한번 경험해보면 좋아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오판이었고..
무튼 시작합니다.
네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고 나름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대충 식기랑 세팅되어 있는 수납함?인데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던 거 같습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진 않지만...
저 메뉴판부터 온갖 기름떼에 국물이 쩔어있습니다.
시장 안에 위치한 수십 년 된 노포도 아니고... 하아
지인은 이미 꺼림직함을 느꼈는지 물티슈를 꺼내 메뉴판을 박박 닦기 시작합니다.
앉기 전에 직원분이 한 번 닦아주셨는데 불구하고 여기저기 고추가루 양념들이 보입니다.
사실 수저와 컵에도 제대리 씻기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가 보여쓴데 ... 이거 다 사진에 남겨서 뭐해요
물티슈 하나 더 꺼내서 슥슥 닦고서 .. 얼른 밥먹고 일어나야겠단 다짐을 해봅니다.
뭐 반찬구성은 바뀌지 않았고 여전히 찌개와 잘 어울립니다.
네 맛있습니다.
특히나 저 토마토 들어간 무생채는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각 반찬들 클로즈업을 함씩 해주시고
반찬은 언제 부탁드려도 빠르게 그리고 넉넉하게 담아주셔서 좋습니다.
밥도 백미가 아닌 흑미밥을 내어주는데
개인적으로 흑미밥을 좋아해서 참 좋습니다.
적당한 찰기에 그냥 먹어도 좋네요.
기본찬으로 나오는 계란? 뭐시기인데
약간 해물베이스 조미료 맛이 많이 납니다.
돈주고 시킬 메뉴는 아니지만 그래도 밥이랑 찌게 먹다가 조금씩 먹으면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밥에 계란 후라이 하나씩 얹어주면 더 좋기는 하겠습니다.
메인메뉴 찌개 나오기 전에 상차림이구요
메인은 부대찌개가 나옵니다.
베이컨 들어간 걸로 시켰습니다.
처음에 내어주시면 뚜껑 덮어주시고 절대 열지 말라고 하십니다.
시간 지나면 알아서 뚜껑 열어주고 먹으라고 알려주십니다.
비쥬얼은 꽤나 괜찮습니다.
이렇게 한상이 다 차려졌습니다.
라면사리는 하나 추가주문을 한 거구요.
신라면 좋아하는 저에게는 좋은 초이스 같아 보입니다.
개인그릇에 국 좀 덜고서 육수 추가해서 라면사리를 넣어줍니다.
부찌에 라면은 필수죠오오잉?
이제 식사를 시작!
먹기 전에 베이컨만 건져서 먹어봤는데 여전히 맛있네요.
수제 베이컷 좋아요.
근데 국물이... 지난 번에는 그래도 뭔가 묵직하고 기름진 맛에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는 무슨 맛인지 모르겠습니다.
레시피가 변한 건지 아님 이날 조리해 주시는 분이 재료배합을 다르게 해주신 건지
김치맛만 가득하고 부대찌개의 기름진 맛이 나지가 않습니다.
김치찌개에 소세지 추가해서 먹는 맛인데 이것조차도 .. 맛이 애매한
좀 먹다가 눈이 마주친 상대에게서도 맛에 대한 평가를 어느정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적당히 밥 먹고 얼른 자리를 옮겼습니다.
굳이 자리에 앉아 여기 맛이 어쩌고 오네마네 하지는 않은 스타일이기에
조용히 식사하고 얼른 나왔습니다.
여러모로 만족스럽지 않은 식사였습니다 식당 내 청결상태도 그렇고 음식 자체의 맛도
맛이야 주관적인 부분이고 제가 받은 음식에만 무슨 실수?가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청결상태 문제는 ... 네
일기처럼 기록으로만 남기는 이 글이 무슨 영향력이 있고 의미가 있겠습니다
무튼 이 날 식사는 아쉬웠고 또 같이 간 지인에게도 살짝 미안함이 들었습니다
결론 다음부터 부대찌개가 생각나면 희정식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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