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닭한마리는 서대문의 닭칼원조집을 최고로 치지만 이날은 피로에 밀려.. 가까운 곳으로 다녀왔습니다.
유난히 날이 춥고 또 피곤한 날이라 멀리갈 엄두가 안 났습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후기가 나쁘지 않고 사진상으로 보는 것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우선 메뉴판입니다.
한마리에 반마리 단위로 추가도 가능합니다.
저는 닭한마리에 감자사리 추가해서 주문했습니다.
아 가격은 대학로라 저렴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진 않습니다.

물에 빠진 닭이 생닭 안 쓰면 곤란하죠
여태 닭한마리집에서 냉동닭 쓰는 건 못 봤지만 그래도..써준다니 감사.

뭐 테이블 구조는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닭한마리는 펄펄 끓여가며 먹는 게 정석이니까 브루스타... 필

준비된 육수에 닭을 살짝 데쳐서? 나오는 거 같습니다.
그리 오랜 기다림은 필요치 않습니다.
나오자마자 후다다닥 잘라주십니다.
저거 은근 손관절에 무리가 만많이 가는 일인데 아주 능숙하고 잘라주고 가십니다.

한상차림..
뭐 특별한 건 없습니다.
닭한마리 국물에 적당히 익은 감자를 좋아하기에 얼른 감자사리 하나 추가했습니다.
사리인심이 .. 서대문의 그집에 비해서 살짝 아쉽지만 모자라진 않아 아쉽습니다.

같이 주시는 양념장 재료와 물김치
전 저 물김치 굉장히 맛있더라구요.
달고 시원한 맛이 묵직한 닭육수랑 잘 어울립니다.

여기 보이는 간장소스에 다진마늘과 빻은고추를 기호껏 넣어주시면 됩니다.
.. 사실 이후의 사진은 먹느라 깜빡했습니다.

서대문의 닭칼원조집이 제 취향에는 더 맞습니다.
그렇다고 이 집 맛이 나쁜 건 아닙니다.
간이 약하고 기름기 덜한 맑은 육수가 취향이시면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이 집은 기름도 많고 간도 좀 더 셉니다만 국수사리 말았을 때 잘 맞더라구요.
무튼 추운날 따듯한 국물로 배를 잘 데워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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