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 캡슐커피 커피는 집에서

코로나 이후 나의 소비패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아무래도 커피인 듯싶다. 각종 메이저 카페부터 개인 카페까지 하루에 한 번에서 많게는 세너번까지. 만남의 장소, 독서실, 사무실, 단순 시간 때우는 장소.. 뭐 커피 값을 낸다기보다는 장소 임대료 명목으로 지출을 하던 곳이었던 카페를 안 간지 반년은 넘은 듯싶다.

 

그러한 이유로 연초에 구입해서 몇 달을 묵혀놨던 커피머신이 열일을 하는 중이다. 캡슐도 이런저런 브랜드 제품을 조금씩 구매해서 먹어봤는데 나한테는 일리가 제일 맞더라. 

 

스타벅스의 향긋함이 좋기도 했지만 진하고 씁쓸한 커피맛을 좋아하는 나에게 일리 포르테만큼 맛있는 커피는 없었다. 그리고 이번 연말 연초 세일 기간에 직구로 구매했다. 그것도 무려 100 캡슐이나. 처음에는 포르테만 100 캡슐을 시킬까 하다가 다른 것도 맛보자 해서 구매한 클래식과 인텐소. 온라인 커뮤니티 평이 좋아서 선택해봤다. 아직 제대로 마셔보지는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일리 제품이 나와 항상 잘 맞았기에 이 제품들도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가격은 개당 400 초중반에 배송료 무료 배송기간은 약 2주를 조금 넘겼으니. 다량의 캡슐을 구매하실 분이라면 배송기간이 좀 걸리더라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방법이니 직구를 추천드린다. 뭐 직구는 뽐 X나 어미 X 같은 쇼핑정보 커뮤니티 가입해서 눈팅하시길 추천드린다.

 

이렇게 쓰다가 보니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참 많이 바꿔도 놓았다. 이제 마스크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도 없게 되었고 누군가 개인 거리를 좁히며 스킨십을 한다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멈칫하는 걸 보니 말이다. 변화는 계속되겠고 나는 그렇게 옛날 사람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