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지나간 일상

마트 마감시간에 본 초밥 사진

읭? 할 수도 있겠지만 뭔가 서글퍼 보여서 찍었다.

값을 내리고 또 내려도 끝까지 팔리지 않는 저 초밥 한 판을 보자니

혼자만 덩그러니 남아 뒤처진 내 모습 같아서 일까..

(그렇다고 내가 사주진 않았다. 나 돈 없어...)

 

 

 

 

요새는 그렇게 떡이 먹고싶더라

떡볶이에 들어간 떡도 잘 안먹는 내가 왜 떡이 먹고픈지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이렇게 떡이 먹고프단 생각이 들어

동네 떡집에서 떡 한 팩 사온다

나도 내 식성도 조금씩 다 변하는 게 보인다

 

 

 

 

가장 좋아하는 산책코스

한강이 보이고 벌리 여의도가 한눈에 담긴다

이 순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사진으로 남겼다

수가 부족한 사주인 나에게 수기운 잔뜩 받을 수 있어서 그런가

한강에 오면 맘이 편해진다

 

 

 

 

황태국

이것도 먹으면서 변한 내 식성을 알 수 있다

내가 언제 이런 음식 먹었지 싶네

만들어 먹지도 사먹지도 않을 음식인데

언제부턴가 가끔 생각나고 또 해먹기까지 하네

 

더 나아가 생각보다 조리가 간단하고 재료값도 저렴해서 신기했던 음식이다.

 

 

 

 

 

여의도 공원을 지나다가 본 한무리의 까아치

이렇게 많은 까치가 한 장소에 몰려있으니 신기하더라

비둘기는 그렇게 싫은데 까치는 왜 그렇게 좋은지

길 가다가 까치를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아침 산책하다가 본 여의도 전경

선유도의 한 육교 위에서 찍은 사진인데

스카이라인 참 이쁘죠?

여의도 근방으로 이사오고 나서 항상 감사한다

이런 멋진 곳에서 살 수 있어서

 

 

 

 

집 앞 도로에서 마주친 참새무리

이 통통이들 둥글둥글한 모습이 참 호감이다

까치같이 만나면 기분이 좋은 동물

다 같은 조류인데 왜 비둘기는 그렇게 싫은지

나도 잘 몰라..

 

 

 

 

비둘기 참 싫지만

그렇다고 비둘기만 배척해야 할 동물이라고 생각치 않는다

그런 와중에 본 플랜카드...

분노와 혐오 가득한 문구가 아니라 적당히 순화한 문장이 참 맘에 들었다

이거 누가 썻나요?

글에 인성이 보인다는 게 이런 케이스 아닐런지

 

 

 

 

어디서 본지 제대로 기억은 아니지만

참 .. 가슴이 박히는 문장

나도 그렇고 지금도 많이들 그러죠?

단순 남녀관계에서만이 아니라 본인을 정당화 하기 위해서 꼭 상대를 후려치고 깍아내리려는

아주 못된 마음씨 ( 나포함)

항상 반성한다

 

 

 

 

아트 따릉이인가 디자인 따릉이인지...

이게 뭐야

포르쉐 코리아와 협업한 따릉이라는데

하지마.. 돈 낭비하지마

그냥 기존의 따릉이 유지보수나 잘 해줘요

적자사업이니 뭐니 해서 은근슬쩍 없애려는 건 아닐까 했는데

이건 또 뭐야.. 짜증 지대로

한숨 팍팍

 

 

 

 

새로 키우기 시작한 다육이들

방이 너무 건조하기도 하고

또 뭔가 초록초록한 것이 내 옆에서

생명에너지를 뿜뿜해주면 좋겠다는

비이성적 바램이 깃들어 있습니다.

 

 

 

 

지나가다 본 풍경

상업시설로 가득찬 길거리에 어울리지 않게 위치한 대문

조금 어색하지만 또 빛을 발하는 등을 보니

달라도 각자의 몫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위에 올렸던 여의도 전경의 밤버전

밤에 보는 여의도가 더 멋지네

역시 여의도 짱이다

여의도 마이 소울 시티

 

 

 

 

산책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노오란 은행잎이 가득한 나무가 참 이쁘네

냄새는 별로지만

그 또한 은행나무가 가진 수많은 면 중 하나이니

뭐든 입체적으로 보고 이해 해야지 싶더라

 

 

 

 

이렇게 지나간 나의 일상 

시간 순서대로도 아니고

대충 조각조각 이어붙여 하나의 기록으로 모아봤다

멀리서 봐서는 항상 불행하고 우울함 투성이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니 긍정의 기운이 넘치던 순간들도 참 많네

그렇게 또 살겠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