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삼이 급 땡기는 차에 방문한 잠수교집입니다.
자주 가는 희정식당 바로 옆에 생긴 집인데요.
여기저기 지점도 많고 인스타 피드에도 많이 보여 기억하고 있다 냉삼이 먹고프길래 함 방문해봤습니다.
토요일 이른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매장이 붐비진 않습니다. 딱 좋습니다.
대충 내부는 이러한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내온사인 가득하고 이런저런 소품들 보면 레트로한 느낌을 잘 의도한 것 같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이 듭니다.
또 고기에 대한 자부심도 보이네요.
이날 주문해서 먹은 것들은 생삼겸 2인분, 시골청국장, 볶음밥입니다.

오.. 저 델몬트 쥬스병에 담긴 보리차
구국민물병에 담긴 보리차
뭔가 재밌고 기분도 좋네요.

살짝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긴 은박지.. 하루정도는 괜찮습니다.

기본찬 구성입니다.
와우 생각보다 훨씬 실하네요.
쌈도 넉넉하고 바로 무친 파채까지 좋네요.
소스류도 여러가지가 나와서 참 좋습니다.
아 제일 좋은 건 .... 계란말이

우선 받아본 반찬구성은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반찬 하나하나 맛을 보는데 앗차 싶습니다.
으매.. 신기하게 하나하나 너무 달고 너무 짭니다 ㅠ
요즘 워낙 단 음식들이 많고 이게 대중적인 입맛이라는 걸 알겠지만
젊은세대가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음식 간이 굉장히 달아요.



반찬은 그렇다 치고.. 어차피 메인은 삼겹살이니
냉삼 2인분 빨리 내어주시고 세팅까지 해주십니다.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참 좋네요.
살짝 구워진 파채랑 김치는 단맛이 좀 달아나서 낫더라구요.

청국장을 주문하면서 밥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근데.. 밥 상태가 너무 별로네요
자칭 새밥 매니아인 저는 어려서부터 밥상에 헌밥이 나오면 아주 노발대발 난리를 쳤던...
밥을 다시 데워도 한입만 먹어보면 바로 구분을 해내는 그런 입맛인데요.
하아.. 여기 밥은 좀 심각했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밥솥에 하루는 푸욱하고 묵혀진 밥이네요.
고들함을 넘어 퍽퍽하고 맛도 없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이정도는 매장 직원이 재량껏 관리해서 새로 지어서 고객들한테 내어주던지 아님 볶음밥용으로 쓰던지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시골청국장입니다.
분명 시골이란 단어가 붙어있길래 정말 시골스러운맛을 기대한 건 정말 정말 실수였습니다.
이 또한 매우 달고.. 청국장맛이 굉장히 옅었습니다.
그냥 청국장을 한스푼 넣어준 쌈장찌개?


마지막 입가심으로 먹은 볶음밥입니다.
아까 제가 먹은 밥과 같은 밥이지만 양념에 비비니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사실 이것도 너무 달아서 조금 맛보고 다 남겼지만요.
그래도 질 좋은 냉삼겹과 다채로운 소스 조합으로 배는 잘 채웠습니다.
네 저와는 맞지 않지만 요즘 음식이 얼마나 달아졌고 또 이게 얼마나 대중적인 맛인지는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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