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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먹을 그리고 먹었던

(신촌역) 정육면체 꼬수우우운 탄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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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의 정육면체에서 저녁을 먹었다.
미쉐린가이드 빕구르망에 올라있기에 유명했었는데 백화점 입점까지 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식당이다.
퓨전중식의 면요리는 판매하는 식당인데 비쥬얼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고민없이 방문했다.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고 역시나 만석이다.
가게 앞에는 세네 팀의 대기가 있었다.
다행이 비닐막 안에서 찬바람을 피하며 대기할 수 있었다.

대기하면서 메뉴 결정하라고 메뉴판을 주셨다.
메뉴는 생각보다 심플하다.
면 5가지에 사이드 한가지.
날이 추웠기에 고민없이 국물로 맘을 정했다.
많은 방문자들이 홍탄을 주문해 드시더라.
이날은 입은 옷이 밝은색이라 혹시라도 옷에 국물이 튀어 얼룩이 생길까 맑은 국물의 백탄을 골랐다.

15분 정도 대기 후 입장했다.
바식 테이블인데 후추 고추기름 그리고 흑초까지!
처음에는 흑초가 아니라 간장인줄 알고 앞접시에 덜었다가 시큼한 냄새로 흑초인 걸 알 수 있었다.

메뉴 주문하고 얼마되지 않아 나온 유린기.
같이 방문한 지인과 나눠먹으려고 2인용으로 주문하였다.
닭가슴살로 만든 유린기 메뉴인데.
우선적으로 비쥬얼은 참 깔끔하고 좋았다.
하지만 얇고 바삭한 튀김옷을 좋아하는 나에겐 어중간한 두께와 식감이었다.
하지만 만 원을 훌쩍 넘어가는 사이드도 아니니 나름 만족스럽게 먹었다.

이건 면과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절임류이다.
왼쪽은 고추기름에 버무린오이와 양배추인데 향이 참 좋고 적당히 고소하구 매운 맛이 면과 잘 어울리더라.
옆에는 단무지인데 상큼한 유린기가 있어서인지 손이 많이 가지 않았다.

같이 방문한 지인이 주문하 깨 부수면.
나오자마자 사진 남긴다는 걸 깜박하고 젓가락을 대버렸다.
따로 맛보진 못 하였으나 꽤나 맛있게 먹더라.

내가 주문한 백탄이다.
고기국물 베이스에 두껍고 쫄깃한 면이 들어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전혀 다른 음식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일본 라멘에 단맛을 많이 가미한 느낌이다.
크게 선호하지 않는 얇은 면이고 땅콩향이 너무 강해 다른 고기나 국물의 맛을 즐기진 못 했다.
미식가도 아니고 대단한 입맛을 가진 사람도 아니지만 주관적인 입맛으로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더라.

그래고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시간 보낼 수 있었으며.
사람이 북적거리는 식당에서 식사한 것도 꽤 오래간만이라 즐거움 반 걱정 반으로 식사 마쳤다.
생각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음식 백탄을 주문한 게 아쉽고 다음 번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홍탄을 주문해 봐야겠다.

주문메뉴

백탄 9,500원 + 유린기 2인 7,000원

지인과 간단하게 식사할 장소로
하지만 혼밥이나 격식을 차릴 자리는 쪼오오옴..!?

중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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