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시간 다 지나서 급 배가 고파졌다.
그냥 거르면 밤에 배고파 힘들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강하게 왔다.
날이 너무 추운지라 평소 좋아하던 집으로 가기에는 무리고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서 간단하게 한끼 떼워야지 맘먹고 다녀왔다.
영등포시장역 E돈까스
일이 년 전에 방문해서 괜찮게 식사하고 온 기억이 남아있어 여기로 정했다.
가게 전경이다.
뭐 별거 없다.
개인적으로 가게 앞 청소상태가 사업장 위생상태를 보여준다 생각한다.
뭐... 그냥 그렇다
메뉴판이다.
돈까스 단일메뉴이고 특이하게 모히또를 같이 판다.
하지만 돈까스 가게에서 파는 모히또 궁금하지 않다.
돈까스 보통으로 주문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바로 튀김기에 돈까스 넣으신다.
사실 이때까지는 기대가 컸다.
지난 방문 때 손수 만드는 소스가 굉장히 맛났고 집에서 튀긴 것 같은 돈까스도 참 맛있었기 때문이다.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니 스프 먼저 주신다.
경양식 돈까스집에서 나오는 흔한 스프이다.
약간 묽기는 하지만 맛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처럼 마시라고 내어주신다.
김치
잘게 잘라진 김치.
뭐 고추가루 원산지가 중국산이란 표기만 있는 거 보니
직접 담그시나 보다.
하지만 뭐 보통 분식집 김치이다.
주문하고 약 10여 분 기다리니 돈까스가 나왔다.
흠..
주문 받자마자 담아놓으신 밥은 겉이 다 말랐다.
돈까스도 뭔가 허술하다?!
주문할 때 소스를 부을지 따로 내어줄지 물어보시는데
따로 내어달라 말씀드려 내주신 소스다
지난 번 방문 때는 소스에서 바나나맛이 많이나 독특하다 생각했는데 맛이 좋은 쪽으로 많이 잡혔다.
매운맛이 빠진 떡꼬치 혹은 닭꼬치 소스 같았는데 너무 달지 않고 꽤나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돈까스.
... 고기 두께 보이시나?
뭐 돈까스 원육을 망치로 두들겨 얇게 펴는 게 당연하나... 너무 종잇장이다.
저렇게 바짝 마른 덩어리 세내 개 나왔는데 음식이 굉장히 성의 없게 느껴지더라.
너무 얇아서 고기를 씹는 느낌도 거의 없었고 문방구 닭껍질튀김을 먹는 심각이 떠올랐다.
뭐 배고팠기에 남김없이 다 먹고 나왔지만 지인을 데려오거나 재방문은.. 글쎄다
주문메뉴
돈까스 8,000원
대체할 초이스는 많다..
無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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