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번 일기는 배민 라이더스 배차취소에 관한 이야기다. 딱히 정보성 목적으로 쓰는 글은 아니지만 필요하신 분이라면 읽어달라.
친구를 만나고 집에 들어가는 초저녁. 운동도 할겸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그러던 중 집 가는 동선에 맞는 배달이라도 하나 있음 얼른 끝내고 들어가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걸어가는 중 배민 앱을 켜놓고 이런저런 주문을 찾아봤다. 하지만 하나 같이 내가 가는 동선과는 관계없이 저 먼 타구가 목적지인 배차만 가득했다. 그렇게 일찌감치 배달은 포기하고 얼른 집에 돌아가려는 맘을 잡은 순간! 터치 실수로 배달을 받아버렸다. 그것도 아주아주 먼.. 집 반대 아니 반대를 넘어서 이건 그냥 다른 지역구까지 넘어가는 그런 배차. 어쩌냐 너무 황당하여서 주문내역을 한참 봤지만, 어디에도 주문을 취소할 수 있는 버튼 따위는 없더라. 포털사이트 검색을 해도 나오는 건 엉뚱한 결과뿐이고 실시간 문의는 이미 콜센터 운영시간이 끝나 대답도 없더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문을 발주한 가게 사장님께 전화를 드리니 이런저런 온갖 짜증을 내시면서 배차를 취소해주셨다. 아이고 진작에 전화를 드릴걸.
꽤나 난처한 상황을 지나고 나니 약간 어이가 없더라. 분명 실수로 배차를 받거나 배차를 받더라도 수행하기 어려운 일이 생길 수 있는 노릇인데, 이거 왜 취소를 이리 어렵게 만들었냐고. 후에 검색을 해 알아본 바도 내 맘을 굉장히 불편하게 하더라. 조리중인 상태에서만 받은 배차를 콜센터 통해 취소를 할 수 있고 그 이후에는 할 수 없다고? 가끔 상담센터 직원의 재량으로 다른 라이더를 잡아서 바꿔주기는 한다지만, 그냥 을은 알아서 수행해라 이거다.
무튼 요약. 잘못받은 배차는 얼른 상담센터에 문의를 넣어 취소를 요청하라. 조리가 시작된 배차는 취소할 수 없다. 상담센터가 운영되지 않는 시간에는 어쩔 수 없지만 가게에 직접 전화를 걸자. 눈 똑바로 뜨고 제대로 주문을 받자 아니면 다 내 손해다. 끝
'*01 주저리 주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민라이더스 최고수익을 찍다+ 조금의 팁 (0) | 2021.01.10 |
---|---|
마음의 기록 (0) | 2021.01.09 |
이제는 진짜 공부를 할 때 (0) | 2021.01.03 |
영등포보건소 선제검사가 답 코로나 검사를 받다 (0) | 2020.12.30 |
배민라이더스 나의 수입활동 그리고 짧은 후기 (0) | 2020.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