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SNS리뷰가 올라와 있는 유명 맛집?
미로식당에 다녀왔다.
운이 좋게도 하루 전날 예약이 가능했고
두근두근 기대를 안고 방문했다.
까즈아아
하아.. 방문부터 너무 힘들다.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길을 잘못 들어가셨고
지도에는 남은 거리 300미터가 뜨길래 가벼운 맘으로 내려서 걷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큰... 오판이었으니
300미터가 평지로 가는 게 아니라 급경사네..
숨 헐떡이며 언덕을 올라 도착했다
그 미 로 식 당
가게 입장해서 자리 잡고 사진 1장
내부는 아담하다
깨긋하다 노래 소리가 크다
테이블은 4개
원래 7개가 있었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 작은 곳에 테이블 7개가 어떻게 들어갔을까?
메뉴판
굴보쌈은 예약이 필요한 메뉴고 나머지는 가게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이 저렴한 거 같은데
또 나오는 음식의 양을 보면 이게 그렇게 싼가 싶기도 하고..
무튼 술 하나에 음식 여러개를 시켜보았다.
주문 마치니 나오는 에피타이져
두부조림
그냥 아주 단 두부와 무를 넣은 조림이다
당연 리필은 안 된다
양은 적지만 반주하니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
해물부추전
맛있다.
너무 기름지지도 너무 바삭하지도 않다
해산물 푸짐하게 들어있고 같이 주시는 짱아찌에 먹으면 맛있다
근데 그냥 전이다
그렇다
1.6만원
갈비찜
다들 하나씩 시켜먹는 시그니쳐 메뉴 갈아서 주문했다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메뉴이다
위에 올라간 꽈리고추와 버섯 .. 1조각 그리고 고기
고기도 매우 적다
혼자 먹으라면 3분컷 쌉가능이다
애초에 양이 많은 집이 아닌 걸 알았다
근데 맛이 문제일까?
뭔가 애매하다
고기가 질기고 간은 매우 달고 양도 적고 그렇다고 새로운 시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기대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부추천 갈비찜 가지고는 배가 차지 않아서 추가로 주문한 낚지볶음
뭐 어디 블로그에 보니까 낚지를 기가 막히게 익혔다고 하는데...
흠.. ?
나 맛알못인가...요?
아닌데 분명 근래에 먹은 이강순실비집 낚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데...
이것도 특별한 거 하나 없는데
전체적으로 음식양이 너무 부족해서 사리라도 넣어 먹으려는데
사리도 없다고 한다?
응? 분명 다른 블로그 글에서는 사리도 넣어 먹던데
배고프면 다른 메뉴 더 시켜먹으라는 사장님의 새로운 의도인가?
안되겠다 아직도 배가 고프다
둘이서 메뉴 3개에 술 한 병 다 비워가는데
아직도 배가 고프다
사리 추가도 안 되고 밥도 없다
그래서 또 주문했다
명란계란탕
옆테이블에서 주문해 먹길래 따라 주문한 메뉴인데...
흠 이것도
냄새만 무지 꼬수하고 맛은 그닥...
네 그래요
그래서 결론이다.
둘이서 1.6만원짜리 왕주?까지 10만원 조금 안 되게 먹고 나왔다
의견은 .. 예약하고 여기까지 찾아와서 이 가격 주고 먹을 음식인가?로 모아졌다
... 메뉴 구성에 특별함이 있는 것도
특별하게 맛이 좋은 것도 원재료가 뛰어난 것도.. 가격이 싼 것도
내가 방문한 날에는 남자 고객이 하나도 없던데
그 이유도 대략 알겠다
주문메뉴
갈비찜 + 해물부추전 + 낙지볶음 + 명란계란탕
그냥 집 가까운 곳에서 더 맛난 거 먹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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